영화 싸이코, 시각적 공포와 블랙홀

시각적 공포와 블랙홀

하수구로 수챗구멍과 마리온의 눈동자가 디졸브 되는데 블랙홀에 대한 시각적 공포가 느껴진다. 샤워실 바닥에 코를 박고 눈을 뜬 상태로 눈물을 흘리며 죽어가는 마리온 그리고 이어진 카메라 무빙은 돈다발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원죄’를 나타내고 있다. 돈의 탐욕은 죽음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처음 오프닝에서 육체적인 마리온 fat 한 캐릭터의 죽음이다. 그는 잠시 갈등하는 듯하더니 그녀의 시신을 수습하고 방의 흔적들을 깨끗이 지운다. 능숙하게 치우는 모습을 보면서 살인이 처음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대걸레로 욕조의 피를 닦아내고, 마리온의 물건들과 그녀가 전날 신문 속에 숨겨뒀던 돈뭉치까지 챙긴다. 이 모든 걸 전부 차에 실어 차를 늪 속으로 밀어 넣어 버린다. 노먼 베이츠는 돈이 목적이 아니었음을 알려준다. 사립탐정은 노먼 베이츠 손에 죽고 라일라와 샘은 보안관의 이야기를 들으며 노먼 베이츠의 어머니는 10년 전에 죽어서 묻혔다는 걸 알게 된다. 샘과 라일라는 샤워실에서 증거 하나를 찾는다. 1층과 2층 지하실까지 내려간 그녀가 발견한 건 노먼 베이츠의 어머니의 뒷모습이 보이고 다가가는 라일라, 뒷모습이 돌아서자 흉측한 해골의 모습이다. 전등을 탁 치며 비명을 지르는 라일라, 자신의 어머니와 비슷한 머리모양 가발과 복장을 하고 칼을 들고 나타난 노먼 베이츠 뒤에서 나타난 샘이 노먼 베이츠를 저지시킨다. 가발과 옷이 벗겨지는 노먼 베이츠 가발과 옷이 벗겨짐으로 노먼 베이츠와 어머니의 자아의 차이를 나누었다. 어머니의 해골에 혼란스러운 빛이 움직인다.  새처럼 박제된 어머니의 모습 the other 문화적 경계를 벗어난 것에서 오는 Robin Wood가 말하는 공포 이미지가 더욱 강조된다. 그리고 마지막 철장 안에서 담요를 덮은 장면에서는 totalizing power에 의해 경계가 사라지고 노먼이라는 존재가 사라져 간다..

영화 속에 숨겨진 그리스 로마 신화

유년 시절 아버지가 없던 노먼 베이츠는 어머니의 남자친구가 생기게 되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경험하게 된다. 어린아이는 자신이 어머니와 하나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어머니의 팔루스가 된다. 어머니와 자신이 분리하는 과정이 생기게 되는데 그것은 3자 적 관계인 아버지의 존재다. 유아기 시절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아버지를 경쟁상대로 생각하는데 아버지의 강력함에 항복하며 굴복하게 되고 상징적 거세를 통하여 욕망을 포기하고 존경으로 바뀐다. 노먼 베이츠는 청년 시절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늦게 경험하게 되었고 그 결과 살인이라는 행위로 잘못된 결과로 도출되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자신이 어머니를 죽인 사실을 부정 현실 왜곡, 진짜 그렇게 믿음, 자신의 세계에서는 어머니는 살아있으며타자가 어머니를 부정하거나 욕보이면 과민반응한다. 결국 자신의 기억을 조작하며 실제로 그렇다고 생각하였으며 옷을입는 행위, 가발을 쓰는 행위, 어머니의 말투까지도 나오며 즉 노먼 베이츠는 리턴하여 원니스 어머니와 하나가 된 것이다. 노먼 베이츠가 관음 하며 페티시 집착하고, 매력적인 여성으로 흥분하게 되면 어머니의 자아가 나와서 그녀들을 살해한다. 정신분석학 적으로 보면 해리성 정체감 장애로 노먼 베이츠의 육체 안에 어머니의 인격이 만들어진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totalizing power에 의해 경계가 사라지고 노먼이라는 존재가 사라져 간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로 어린 시절로 돌아간모습 original oneness으로 return 하고자 하는 충동을 일으키고 autonomous self (오타너머스 셀프)를 상실하고 psychic death (사이킥 데쓰) 즉 one s self ego (원 에스 셀프)이고 자아가 상실한 것이다.

욕망이란 아이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거치면서 필연적으로 짊어지게 될 운명  4세 정도 새로운 성감대인 성기에 관심 엄마에 대한 성적 욕망  아버지 적대감, 아이는 깨달음 두려움, 굴복, 아이 욕망 포기, 무의식 속 억압, 항복 선언, 닮아야 할 대상, 감정 해소 등 다양함을 경험한다. 라캉 설명으로 아기는 자신이 엄마의 팔루스(남근)이라고 생각 아버지가 나오며 깨달음을 얻고 상징적 거세를 한다. 상징계가 채워지며 주체 형성이 되고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음 필연적 결핍이 발생하며 욕망은 본질적으로 결핍인 것이다.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으로 노먼 베이츠 인문을 단계별로 나누어 보았다. 상징계 상상계 실제계의 단계별로 나누어진 결과이다. 상상계와 자아 엄마와 나는 하나이며 자궁에서부터 시작한다. 쾌와 불쾌 원초적 감각만 있으며, 그다음 거울 단계 자아형성이 된다. 거울 속 이미지 완벽한 존재자로 자기 자신에게 사랑에 빠지며 나르시시즘, 이미지들의 장에서 넌 특별해, 난 뛰어나, 난 독창적이야를 느끼게 된다. 예를 들어 싸이코에서 노먼 베이츠는 어머니와 자신을 하나라고 생각하고 사랑한다.

-상징계와 주체

3자 적 관계 아버지 / 법과 규칙 체계 /언어의 세계를 받아들임

예) 싸이코에서 노먼 베이츠는 3자 적 관계를 청년기에 접한다

예) 헬렌 켈러 촉수화-개념화-규칙을 이해-규칙을 따름 / 이것이 상상계에서 상징계로 이동하는 설명

-실재계, 너머의 세계

 

조르조 바사리 <아버지이자 하늘의 신 우라노스를 거세하는 크로노스>

예술가의 난해한 작품 설명을 예로 감정, 상상, 표상이 그들의 언어나 이미지로 도달되거나 표현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지나 언어를 넘어선 것!  언어와 이미지를 넘어서 있으면서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노먼 베이츠는 실재계에서 자신의 욕망으로 이룰 수 없는 것을 어머니를 살해하여 성취한다. 시신을 계속 보관하며 대화를 하며 평소처럼 살아간다. 그리스 신화에서도 크로노스가 아버지 우라노스의 팔루스를 거세하고 바다에 떨어진 성기와 파도 거품으로부터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다.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사이에 태어난 자식들 중 흉측하게 생긴 일부는 어미인 가이아의 자궁 속 타르타로스로 돌려보내진다.  결국 노먼 베이츠의 욕망은 본질적으로 결핍이었다. 그리고 마리온의 욕망도 본질적으로 결핍이다. 현시대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들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가지만 현실의 벽 앞에 좌절하고 욕망은 결핍되어 간다. 결핍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는 인간이야말로 가장 불행한 운명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