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화와 정신분석학으로 다시 보는 싸이코

리프 스토리 발행일 : 2023-03-25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싸이코

최고의 명장면 샤워장면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 싸이코는 1959년에 발표한 범죄, 심리적 공포 및 판타지를 한 소재로 한 미국 소설 작가인 로버트 블록의 동명의 소설을 기초가 된 싸이코 입니다. 소설에서 철물 가게의 여주인공인데 살인 용의자로 검거된 에드 게 사건에 영감 받아서 만들어졌습니다. 특이한 점이 당시 검열을 피하려고 흑백으로 촬영되었는데 오히려 피가 검은색으로 표현되어 더욱더 섬뜩하게 보이네요 영화는애리조나주 피닉스 미국의 한 도시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오프닝 이미지의 특징으로 많은 건물들과 도로에는 차들이 보이며 1211일 금요일 오후 243분이라고 도시, 날짜, 시간 정보가 나온다. 이는 무언인가 사건을 암시하며 다음에 무슨 일이 있을 거라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이 객관적인 시점에서 카메라의 무빙으로 어느 건물의 창문을 통해서 주관적인 시점으로 변경된다.

회사 땡땡이 치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인간은 누구나 다 욕망이 있다.

창문으로 들어간 건물에는 속옷 차림 여자 마리온이 침대에 누워있고 웃통을 벗고 가슴 털이 왕성한 남자 샘이 은밀하게 회사의 짧은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밀회하고 있다. 둘은 잠자리가 끝난듯한 느낌을 주며 침대 위에서도 스킨십을 계속하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빚을 갚을 때까진 자신과 결혼할 수 없다는 샘의 입장을 듣고 섭섭해하는 마리온의 반응이 보이고 있으며

둘의 관계는 비정상적으로 느껴지며 육체와 돈만 있는 관계로 표현되고 있다. 거기다 샘은 전 처에게 생계비 보조금을 주고 있는 이혼남이었다.  마리온은 fat를 가진 여성 이미지로 보이며 과도한 욕구(물욕, 성욕)를 가지고 도덕적 기능이 상실된(moral defective) 모럴 디펙티브 존재로 사회적 위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 마리온은 지금의 불안한 관계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다음 만남을 원하는 샘에게 만날 수 있지만 단 품위 있게 만나고 싶다고 한다. 마리온의 욕구는 자크 라캉이 말하는 충족 불가, 충족되지 않는 요구이며 요구에서 욕구를 뺀 것은 결핍이며 이 결핍은 해소되지 않는 인간의 착각이다. 결국 마리온의 품위를 지키고 샘과 결혼하고 싶은 욕구는 결핍이라는 것이다fat 한 여성이 품위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 이 둘이 상반되어 아이러니함이 느껴진다.  난 늦었고 당신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서로 헤어진다미디어 시장에서는 fat을 과도히 지닌 여성은 낭만적 사랑을 통해 얻어낼 수 있는 남녀의 결합이라는 문화적 완결성(결혼)에 도달하기 힘들게도 그려지고 있으며 고통의 단계에 있다. 그리고 지금 마리온도 그렇게 그려지고 있다. 그렇게 밀회가 끝나고 마리온은 사무실로 돌아오고 사장과 그의 지인이자 고객인 캐시디라는 남자가 들어오고 사장은 마리온에게 부동산 양도증을 준비하라고 업무지시를 내린다. 이 남자는 자신의 딸의 사진을 보여주며 결혼한다고 이야기하며 18세 딸이 지금껏 단 하루도 불행한 날이 없었다고 하며 불행을 돈으로 사버리고 마리온에게 불행하냐고 묻는다. 아니요라고 대답하자 구매한 집이 딸아이 결혼 선물이라고 말한다. 4만 달러의 현금을 보여주며 행복을 사는 건 아냐 불행을 매수하는 거지라는 말을 하며 잃어도 좋을만한 금액을 들고 다닌다고 하며 현금을 흔들며 장난감처럼 여기며 약 올린다. 이 남자는 돈을 맡기고 사장은 주말 내내 현금으로 가지고 있을 수 없다며 은행 대여 금고에 넣고 월요일에 수표를 끊어 달라고 지시한다. 마리온은 몸이 안 좋다며 은행을 들렸다 퇴근하겠다고 한다. 물욕이 원초아에 의해서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지 아니면 진짜 두통인지 밀회에서 쏟아낸 성욕의 피곤함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침대 위 돈이 마리온의 시점으로 보이고 카메라는 클로즈업 후 여행 가방으로 무빙 한다.  그녀에게 돈다발 횡령에 대한 내면의 갈등을 말없이 보여준다. 이것은 셔레이드(charade) 기법으로(charade) 대사 없이 비언어적 수단을 동원하여 상징적, 은유적으로 훌륭하게 마리온의 심리상태를 보여주었다.

 

정신분석학의 아버지 프로이트

지그문트 프로이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 원초아(폭력적 충동, 부도덕한 충동, 이기적 욕구)초자아(도덕적 기준, 반복된 훈육 내면화)가 충돌하면서 자아(현실적인 문제 해결)는 이 두 가지를 중재한다. 운전하면서 도망치는 마리온 환상 속에서 사장과 캐시디의 음성이 들린다. 지나다가 신호등에 정지하여 횡단보도에 지나가는 아는 지인을 만나는데 차 안 자신의 얼굴을 볼 때 마리온의 내면의 감정이 초조해진다. 이런 비 언어적 행동으로도 훌륭하게 내적, 외적 감정을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밤길에 번쩍이는 불빛과 함께 불안한 표정으로 운전을 하고 있는 마리온 차에서 잠이 든 그녀는 하룻밤을 새우고 일어나는데 경찰이 와서 수상하게 바라보고 검문을 시작한다. 차량번호 면허증을 확인하는 경찰은 그녀를 보내주지만 계속 뒤따라온다. 날이 선 칼로 무언가를 자르는 듯한 현악기의 신경 거슬리는 연주와 그녀의 머릿속에 울려 퍼지는 대화소리들을 들려준다. 중고차 매장에 들어가는 마리온은 웃돈을 내고 차를 바꾸는데 판매원은 수상히 여긴다. 따라온 경찰은 멀리서 마리온을 지켜보고 있다. 경찰과 중고차 판매원인 남자들에게 감시당하고 의심받는 여성의 약호 된 이미지(도덕적 기능 상실 /모럴 디펙티브)를 잘 보여주고 있다. 연인인 샘이 살고 있는 도시로 향하던 그녀는 갑자기 쏟아지는 비도 피하고 오랜 운전으로 피곤하여 밤을 보낼 목적으로 베이츠 모텔에 도착한다. 아무도 없는 모텔 옆 멀리 있는 2층 건물 창가에 여자의 실루엣이 스쳐 지나간다. 경적을 울리고 모텔의 주인인 노먼 베이츠가 나와 그녀를 친절하게 맞아 준다. 숙박계를 쓰고 1호실 침실에 있는 동안 노먼 베이츠의 집에서 어머니와 다투는 소리가 들린다. ‘저녁 식사에 낯선 여자를 데려오면 안 돼!’라는 말과 남자들은 구역질 난다고 하며  내 아들을 야한 여자에게 내어줄 수 없다고 말한다.

 

한 남자의 유아 퇴행

모텔 주인 노먼 베이츠는 친절하게 식사 빵과 우유를 제안하지만 마리온은 자신 때문에 곤란해졌다고 생각하며 미안해한다. 여기서 우유와 빵을 식사라고 제안하는 것은 어린아이의 심리와 유사하다. 마리온이 침실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자고 제안하니 여자에게 대하는 태도가 어린아이처럼 수줍어하며 쟁반에 우유와 빵을 들고 당당하지 못하게 앞뒤로 왔다 갔다 하는 행동, 뒤편 여러 창문에 난반사되는 노먼 베이츠의 모습은 그의 불안하고 파편화된 자아를 보여주고 있다. 아들의 가장 좋은 친구는 엄마라는 말하는 것 또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모습 original oneness으로 returnreturn 된 모습으로 보인다. 노먼 베이츠는 새를 박제하는 것이 자신의 취미라고 소개한다. 마리온은 괴상한 취미고 흥미롭다고 말하고 노먼 베이츠는 일반적이지 않다고 대답한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담는 것그것이 박제라는 점에서 무언가 아름다운 행위이지만 마지막 어머니의 상태를 알게 되면 역설적이게 섬뜩한 부분이며 노먼 베이츠가 박제한 새들이 다시 생각나면서 더욱 무서운 이미지로 보인다. the other 디 어더 문화적 경계를 벗어난 것에서 오는 Robin Wood가 말하는 공포 이미지이다. 또한 노먼 베이츠는 토스트를 먹는 마리온을 향해 새는 생각보다 많이 먹는다”. 고”. 말한다. 노먼 베이츠가 슈가콘을 삼킬 때 로우 앵글로 음식물을 삼키는 노먼 베이츠의 목을 클로즈업을 하는데 이것은 블랙홀에 대한 공포 요소이다. 마리온은 그냥 도망쳐버리는 건 어때요?라고 말하자 노먼 베이츠는 그럴 수 없다고 하며 내가 없으면 누가 어머니를 돌보냐고 되려 물어본다. 혼자 남게 되는 어머니를 안타까워하며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싫어지더라도 그렇게는 못한다고 한다. 자신은 어머니를 싫어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때 노먼 베이츠는 어머니를 버린다는 것에, 정신병원에 보낸다는 것을 그럴 수 없는 일이라며 과민 반응한다. 이는 노먼 베이츠가 해리성 기억 상실을 보이며 이런 환자들은 아동기 학대 경험, 폭력 피해, 참전 등과 같은 외상 경험에 노출되었던 과거력, 자살이나 자해 시도 또는 다른 고위험 행동을 보였던 과거력이 많이 보고된다. 한편, 외상 경험을 행동적으로 재경험하는 해리성 플래시백(dissociative flashback) 디소우시에이티브디소우시에이티브를 보고하는 경우도 있다. 해리성 기억 상실인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 상실을 잘 알아차리지 못하며, 일부 알아차리더라도 그리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거나 기억 상실의 문제를 축소, 평가 절하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해리성 플래시백으로 노먼 베이츠는 자신의 기억 속에 어머니라를 존재를 다시 새롭게 만들어 냈다. 마리온은 노먼 베이츠의 이야기를 듣고 일을 돌려놓기로 결심한 듯 자리에서 일어난다. ‘내일 아침 피닉스로 돌아가야 해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는 마리온은 결국 자아가 올바르게 작동하여 원초아의 욕구를 이겨내고 초자아가 작동하여 자아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한 점이다. 그리고 마리온은 방으로 돌아간다. 노먼 베이츠의 시선은 벽의 구멍 사이로 마리온을 훔쳐보는데 그의 눈동자가 익스트림  클로즈업되어 보이고 마리온이 옷 갈아입는 것을 음흉하게 응시한다. 이것은 관음 주의적인 보기 looking, 관음 희생자로서 여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페티시 집착 보이어리즘 voyeurism인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마리온이 샤워를 하고 있는데 반투명 커튼 뒤에 검은 그림자가 나타나고 샤워커튼을 치우며 서서히 가까워진다. 이때 서스펜스가 구축되어 긴장감이 느껴진다. 샤워기 물줄기 방향과 오프닝의 움직임 방향이 비슷하게 움직인다. 물줄기로 신경질적이고 날카로운 움직임을 표현했다 을 든 검은 형체의 여자가 마리온을 무참하게 여러 번 난도질당하고 피가 욕조 속에 흘러내린다. 칼과 검은 형체가 나오는데 물건을 베거나 썰거나 깎는 생명을 빼앗는 도구로, 검은 형체는 괴로운 사태가 다가옴을 얘기할 때나 현실적으로 다가왔을 때 일어나는 불쾌한 감정을 바탕으로 한 정서적 반응의 공포로 잘 표현되었다.

 

공포와 소리와의 관계

날카롭게 낑낑거리는 현악기와 칼 맞는 소리 샤워 물줄기 소리 마리온의 비명, 괴성이 하나로 이루어졌다. 사람의 가청범위auditory area, 오디토어리 에어리어 audible range 아더벌 레인지 사람의 청력으로 들을 수 있는 음압레벨의 최저치부터 최고치까지 범위 및 사람의 청력으로 들을 수 있는 음의 주파수의 최저치부터 최고치까지 범위를 말하며 사람의 청력으로 들을 수 있는 최저 음압 레벨은 음의 주파수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 음압 레벨은 귀에 고통을 미치는 값으로, 주파수에는 별로 관계없이 130dB이다.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최저, 최고의 주파수는 사람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으나, 16~20Hz에서 16.000~20.000Hz라고 한다. 흔한 예로 학창 시절에 경험한 칠판 긁는 소리도 이와 유사하다 싸이코에서 음악과 음향은 음파가 청각신경을 통과해 인간이 인지할 때까지의 과정을 잘 알고 있었으며, 사람이 듣기 싫고 긴장되고 공포스러운 소리가 무엇인지를 이미지와 함께 적용하여 엄청난 조화를 이루었다. 내용이 길어서 여기까지~ 다음 2편을 기대해 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