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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CIA에다가 정보 팔려다가 인생 종 칠뻔한 남자

리프 스토리 발행일 : 2023-03-28 업데이트 : 2023-05-02

영화: 번 애프터 리딩

줄거리

오즈본 칵스라는 인물로 시작되는데 CIA에서 일하다 음주문제로 좌천을 당하고 화를 못 이겨 그만두게 된다. 오랜 꿈이었던 작가일 회고록을 쓰게 된다. 백수가 되어버린 남편과 이혼하려고 하는 그의 아내인 케이티는 소송의 증거를 위해서  남편의 컴퓨터 정보를 카피하게 되고 cd를 습득한 헬스클럽 직원인 란다와 채드는 5만 달러를 요구하면서 오즈본을 협박한다. 오즈본의 강경한 태도를 나타내며 돈을 주지 않게 되고 이들은 목표를 변경하게 된다. 그 목포는 러시아 대사관으로 가는 것이다! 과연 채드와 린다는 생전 처음인 협상이라는 일에 성공하게 할 수 있을까?

 

재현이라는 관점과 다양한 인물들의 입체적인 관계

해리는 수다스러운 연방보안관이며 오스본의 아내인 케이티와 불륜관계이지만 해리는 아내를 마음속에 두고 있다. 바람기가 가득하지만 애처라는 점이 특이한 캐릭터이다. 케이티는 해리의 이혼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혼 로펌에서는 오스본의 재정 상태를 알아야 한다면서 그에 관한 모든 자료를 빼내게 되는데 회고록까지 모두 포함한 정보를 빼낸다. 이정보는 다시 로펌회사에 전달되고 로펌직원이 복사본을 들고 헬스장에 갔다가 잃어버리게 된다. 이 자료를 주운 헬스 트레이너 채드와 성형의 꿈을 가져 멋진 남자를 만나고 싶은 린다이 자료를 보고는 엄청난 국가의 비밀자료가 담긴 파일로 인식한다채드는 파일의 주인이 오스본인걸 알게 된다. 성형하기 위해 많은 돈이 필요했던 린다 또한 이 협상에 함께 가담하게 된다. 연락처를 알아내고 전화를 걸어 파일을 가지고 있으니 거래를 하자고 협상한다. 하지만 오스본은 자신의 회고록에 돈을 요구하는 어이없는 상황에 화를 내며 대응한다. 예상과 다른 반응에 채드와 린다는 당황하게 되고 오스본은 가치 없는 자료에 돈을 요구하는 상황에 부인과 함께 이야기하며 어처구니없어한다. 협상하기 위해 채드는 오스본과 직접 만나며 거래를 요구하지만 오스본은 거칠게 화를 내며 주먹을 날리고 채드의 코에서는 코피가 흐르게 된다. 화가 난 채드와 린다는 차로 오스본의 차를 들이박고 러시아 대사관을 찾아서 이 정보를 팔겠다고 한다. 러시아 대사관에서는 난처한 입장과 의심의 눈초리를 그들에게 보내게 된다. 한편으로 린다는 온라인으로 만난 남자 해리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점점 빠지게 되고 계속 만나게 된다. 이혼을 완벽하게 결심한 케이티는 오스본을 집 밖으로 쫓아내고 아내가 오랜 기간 출장을 가서 혼자가 된 해리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드린다.

 

그리고 차 안에서 노래를 들으며 잠복 중이던 채드는 집에서 해리와 케이티가 함께 나오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그 둘이 나간 사이 채드는 빈집이 된 곳을 들어가기 위해 현관문을 파손하며 집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집에 있는 컴퓨터에서 정보를 빼내게 되고 나가려는 찰나에 갑자기 집으로 들어오는 해리와 마주치게 되고 놀라며 황급히 숨을 곳을 찾게 되고 계단을 올라 2층 방에 있는 옷장에 숨어버린다. 문틈으로 상황을 파악하며 도망갈 순간을 기다리게 되고 해리는 옷장을 열게 되는 순간 2020년 동안 한 번도 쏜 적이 없던 총을 채드의 이마에 발사하게 되고 즉사한다. 해리는 자신이 죽인 남자의 몸을 뒤지며 그가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하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한다. 사람들 죽였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다 사소한 말로 불륜녀인 케이티와 다투게 되고 집을 나와 아내에게 전화를 건다. 위로를 받고 싶었지만 당장 올 수 없다는 말에 실망하고 주변을 돌아보자 누군가 자신을 미행한다고 느끼게 된다. 결국 그를 잡는데 해리의 아내도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이혼하기 위해 해리를 미행하고 있었다. 의지할 곳이 없는 해리는 린다를 찾아가지만 오스본의 집을 찾아갔던 채드가 보이지 않는다며 괴로워하며 혼란스러워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녀를 위로해 주는 상황이 되었다. 케이티는 채드의 안위도 걱정이지만 한편으로 자신의 성형비도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헬스클럽 대표에게 자신의 고민을 말하게 되고 대표는 오스본에 집에 들어가 컴퓨터에 있는 정보를 빼내려다 자신의 집에서 쫓겨났던 오스본과 마주치게 되는데 오스본은 그를 자신의 부인인 케이트의 정부로 알게 되고 헬스클럽 복장을 보고 채드와 린다와 함께 음모를 꾸려 자신을 이혼하게 만들고 오해하게 자신을 평생 망가트렸다고 생각하게 된다. 결국 헬스클럽 대표를 총으로 쏴 죽인다. 린다는 해리에게 채드를 찾아달라고 하며 상황을 자세히 이야기하다가 주소를 말하게 되며 자신이 채드를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린다를 비밀요원으로 오해하게 된다. 이런 이야기는 ‘CIA국장에게 보고되고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황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CS-FILE을 덮어버린다.

 

복잡한 인간관계속에 얽힌 인물들이 나오게 되는데 재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재현의 사전 뜻을 확인해 보면 다시 나타나거나, 다시 나타냄, 이미 경험하거나 학습한 정보를 다시 기억해 내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러한 점은 인물들이 경험 속에서 학습하게 되고 자신이 생각했던 사고나 자료들을 왜곡된 형태로 머릿속에서 재조립되어 정보로 만들어지고 행동하게 된다. 여기에는 오해와 새롭게 알아가는 인간의 모습의 관계에 맞게 보여주며 인간이 얼마나 재현을 통하여 어지럽게 살아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CD에 담긴 데이터 그리고 기억들

CD를 획득하거나 컴퓨터의 데이터를 빼내는 장면에서 큰 상징성이 지니고 있다. 여기서 CD가 계속 반복적으로 등장해서 나오는데 정보와 자료를 상징하며 인간의 왜곡된 기억과 대조되어 보이게 된다.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 데이터, 정보, 경험을 무한히 신뢰한다. 사회적으로도 그룹집단마다 다른 경험을 공유하기도 하며 다른 다양한 언어들을 사용한다. 인물들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보나 데이터만 있으면 될 거라 생각한다. 만약에 애초에 저 CD가 없었다면? 인간의 왜곡된 기억이 없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다. 과연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을까? 아니면 더 큰 혼란이 벌어질까? 그 답은 이 상황을 골치 아파하며 덮은 CS-FILE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인간세계의 복잡함

마지막 씬에서 여러 사건들이 CIA국장에게 보고된다. 버드아이 뷰로 하늘에서부터 CIA건물에 있는 CS-FILE을 까지 이어지는데 국장은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황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골치 아파하며 CS-FILE을 CS-FILE 덮어버리는데 이러한 연결된 쇼트와 버드아이 뷰로 이어진 앵글이 마치 신의 관찰자 시점으로 보여주며 인간세계가 복잡하고 혼란스럽고 비밀스럽게 돌아간다는 주제의식으로 잘 표현했다. 특히 오프닝에서는 줌의 인 형식으로 들어가고 엔딩에서는 줌아웃되는 형식으로 수미상관형식을 이루고 있어서 더욱더 비밀스럽고 복잡한 인간세상을 관찰한 창문역할을 하는 훔쳐보기와 관음증의 경험을 제공하는 느낌도 들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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