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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미래 2027년 멸망으로 치닫는다.<스포주의>

리프 스토리 발행일 : 2023-04-02 업데이트 : 2023-05-02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2016

영화 포스터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 편집상, 각색상 후보작

줄거리

서기 2027년. 더 이상으로 아기가 태어나지 않게 되는 미증유의 재난이 도래한 인류는 점점 파멸로 치닫게 되며 현재 184개월로 가장 어린 사람'디에고'가 사망했다고 뉴스에서 보도되며 그는 세계에서 가장 어린 사람이기 때문에 슈퍼스타에 버금가는 인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에고'는 어린 시절부터 엄청난 유명세에 시달렸던 탓인지 망나니였던 것으로 보이며 뉴스에서는 팬의 사인을 거절하고 침을 뱉었다가 살해당한 것으로 나오며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테오가 방문한 전문점에 폭탄 테러가 발생하게 되고  아들이 죽고 나서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는 모두 상실된 '테오'20년 만에 나타나게 된 전 부인 '줄리안'은 기적적으로 임신한 흑인 소녀 ''를 그에게 부탁하게 됩니다. ''가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임무수행을 완벽하게 끝내야 합니다. 과연 인류의 마지막 불씨는 다시 활활 타오르게 될지 그 희망의 불빛이 서서히 선명해질지 두 가지 갈림길에 인류가 종말에 다가서는 시점에서 기적의 다시 태동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전쟁과 살육 속에 생명이 태어나다.

영화 후반부 롱테이크 씬으로 반군과 정규군이 서로가 총으로 살육을 하다가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전투를 멈추고 모두 흑인여자와 아기를 바라봅니다. 서로를 죽이고 생명을 빼앗는 살육의 시공간아래에서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그들을 멈추게 했으며 죽음과 인류의 종말을 넘어선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콘트라스트의 대비된 조명을 잘 활용하고 있는데 이는 죽음이라는 음과 생명이라는 양의 대비가 잘 보이고 영화의 생명에 대한 인류의 상징이 잘 보인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빛이 있어야 어둠도 있는 법, 생명이 있어야 죽음도 있는 것인데 죽음만 있다면 생명은 당연히 없을 것입니다.

아이의 우렁찬 울음소리 신성한 생명의 탄생의 알림

아기를 출산하고 품에 앉은 흑인여자가 남자의 도움아래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데 아기의 울음소리와 아기 존재자체로 완전무장한 군인들의 무리를 압도하는 모습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계단은 계층을 상징하는데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와 인류의 희망을 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앞서 생명은 잉태하며 번성하는 기본적인 욕망과 욕구가 좌절된 세상에서 존중받지 못한 유색인종과 난민들이 저 출산 문제에서 인류의 구원자가 되어가는 아이러니한 모습에서 큰 화두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도 모르고 잉태한 그녀는 마치 성경에서 마리아가 예수를 잉태하여 이스라엘의 왕이자 구원자로 되는 성스러운 느낌도 같이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사람들이 평소에 하찮고 가치 없다고 하는 기준들의 생각의 가치관을 바꾸어주는 훌륭한 장면이 아닌가 생각했으며 과연 생명의 존엄의 가치는 누가 가진 것 인가에 대한 주제의식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존엄성을 짓밟는데 평화가 어디 있어?라는 대사 속에서 앞으로 진행 중인 인류의 숙제를 잘 보여주고 있는 거 같아서 마음이 짠했습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계급과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서 귀하지 못한 신분이 희망을 가지는 구원자가 되는 것이 많은 의미를 가지게 되고 사람들 기억 속에 더욱더 선명하게 기억되기 때문에 이러한 서사방식을 취하게 된 거 같습니다.

아이들은 미래의 주인공이다.

영화의 중간점 이후 폐교로 찾아간 남자는 건물에 들어가 복도를 걷습니다. 건물에 한쪽에는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그림과 바닥에는 검은색의 오물들이 질척하게 퍼져있으며 천장에는 곰팡이로 피어나고 있어 아이들의 미래가 파괴된 미장센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깨진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과 자연의 식물들이 엉켜서 자라나는 모습에서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대비되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배움이 있는 곳이 파괴되었다는 것은 더 이상 아들이 학교에 오지 않는다는 것인데 현대에도 마찬가지로 초중고가 없어지거나 지방대학교들이 폐교되는 일이 벌어지는 점이 많이 닮아 있습니다. 폐교의 복도의 4면은 마치 4차원 공간의 세상에서 벌어지는 입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세상의 존재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처럼 영화 안에서는 주제가 가진 성질과 메타포의 성질을 잘 연결하고 합쳐서 주제의식을 잘 표현한 점이 이 영화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세상을 그림으로 희망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아기'디에고' 그의 인생은?

오프닝에서 세계관을 단순히 말로 설명하지 않고 사건으로 보여준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뉴스를 활용한 액자식 구성을 통하여 근 미래 더 이상 생명이 태어나지 않는 종말의 세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아기 디에고의 살해된 뉴스 보도가 나오며 유명세에 시달린 비참한 인생을 보여주고 반응 샷으로 나온 뉴스를 보는 시민들의 그룹 반응 샷이 나오며 한 인물을 따라가는 트랙킹 샷을 통해 군중 속 어느 한 남자의 내면의 감정에 주관적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문 밖으로 나와 도심의 풍경을 핸드헬드 기법으로 미래 배경의 도시를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이것이 진짜 벌어진 일이라는 생동감을 함께 주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나온 건물에서 폭탄이 퍼지면서 서프라이즈를 만들어내며 이 도시의 상황이 암울한 세상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처음 인물들의 침울한 내면의 감정과 폭발 후 혼란한 감정들이 서로 플러스 마이너스의 충돌로 극한을 자극한 점이 인상 깊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현실로 되어가고 있는 저출산 현대사회

탄생과 죽음이 공존하는 인생에서 죽음만 존대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할 것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현대사회에서 문제 되고 있는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와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치 현실세계와 영화가 거울처럼 서로 닮아있습니다. 필자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한 반에 40~50명 40~50명 12반 이상까지 있었는데 지금은 한 반에 20명 남짓 3~4개 반이 운영되고 심지어 지방도시 같은 경우에는 폐교가 되고 있는 점이 씁쓸하게 다가옵니다. 이는 출산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이며 이러다가 미래에는 영화처럼 어느 순간 지구의 마지막 최후의 아기, 최후의 어린이가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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